
국내 최대 헤어 미용 브랜드인 준오헤어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에 매각된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타고 8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았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준오그룹은 최근 회사 경영권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랙스톤을 선정했다.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8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수전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PEF 운용사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블랙스톤이 우선협상 자격을 따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이 매각 자문을 맡았다.
1960년생인 강 대표는 1982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부근에 준오미용실 1호점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서대문구 무궁화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한 직후 맨손 창업해 준오헤어를 국내 대표 헤어 미용 브랜드로 키워냈다. 국내 미용업계에서는 '고졸 창업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이번에 준오헤어를 세계적인 PEF 운용사에 넘기면서 로레알의 인디 뷰티 브랜드 '스타일난다' 인수 이후 국내 뷰티업계에서 또 한번 '여성 창업 신화'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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